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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 위에 계신 하나님설교 2025. 4. 13. 02:07
📖 설교 제목: 나귀 위에 계신 하나님본문: 누가복음 19:28–40 (표준새번역) 인사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골로새서 2:9-10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성이 그 모든 충만함으로 그리스도 안에 깃들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충만함이란 부족함이 없이 완벽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 풍성함이라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대한 인식일 것입니다. 그 풍성함을 누리는 길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유의 풍요가 아니라, 존재의 충만일 것입니다.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성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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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또 한 걸음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2. 09:54
🌿 2025년 4월 13일 | 365일 찬기말제목: “한 걸음, 또 한 걸음”📖 본문: 시편 119편 105절 (표준새번역)“주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입니다.”🍃 말씀 묵상우리는 종종 ‘인생길’을 걷고 있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 길이 언제나 환히 밝혀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을 때,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것은 언제나 말씀입니다.시편 기자는 주님의 말씀이 ‘등불’이라 말합니다.손에 쥔 작은 등불 하나가전체 길을 보여주진 않아도,바로 내 앞 한 걸음을 비추는 데는 충분합니다.말씀은 그런 것입니다.모든 것을 알게 하지는 않지만,지금 내가 내디딜 그 발걸음을 인도해 줍니다.🕊️ 함께 읽을 이야기프랑스의 인류학자 다비드 르 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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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 깃든 은총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1. 09:54
🌿 2025년 4월 11일 | 365일 찬기말삶 속에 깃든 은총📖 본문: 요한복음 1장 16절 (표준새번역)“우리는 모두 그의 충만함에서 선물로 은혜를 받고 또 은혜를 받았습니다.”🍃 말씀 묵상살다 보면, 모든 것이 막힌 듯한 날들이 있습니다.기도가 메마르고, 길이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말조차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그런 날들 한복판에서도문득 한 문장이, 한 사람의 눈빛이,한 줌의 바람결이 마음을 흔들 때가 있습니다.이것이 은총이 아닐까요?우리가 요청하지도 않았고,기대하지도 않았고,설명할 수도 없는 선물.요한복음의 이 한 구절은그리스도의 은총이 우리 삶에 “겹겹이” 쌓인 것이라 말합니다.은혜 위에 은혜.선물 위에 선물.고통도 기도도 되지 않는 날에도이미 우리 삶은 충만한 은총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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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와 힘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0. 12:32
🌿 2025년 4월 10일 | 365일 찬기말본문: 시편 46편 1절 (표준새번역)“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우리의 힘,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늘 곁에 계시는 분이시다.”1. 서문 – 조용히 속삭이는 아침오늘도 문득, 세상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뉴스는 쏟아지고, 시계는 앞서가고, 우리는 무엇인가 따라잡으려 허둥거립니다.그러나 마음 한편, 잠시 멈춰 서고 싶을 때가 있지요.그 멈춤은 실패가 아니라, 되돌아보는 시간이며,기도는 그 멈춤의 가장 깊은 호흡입니다.2. 말씀 묵상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하나님은 “피난처”이시며, “힘”이시고,“늘 곁에 계시는 분”이라고요.'늘'이라는 이 짧은 단어가 오늘 우리의 삶을 붙듭니다.고난 속에서 도망치듯 숨을 곳을 찾을 때,그분은 어디 계셨느냐고 묻지 않아도 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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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뗀 아이처럼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9. 08:59
🌿 2025년 4월 10일 | 365일 찬기말본문: 시편 131:2“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1. 서문우리 안엔 언제나 ‘초조한 마음’이 있습니다.무언가를 해내야 할 것 같은 불안,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조급함.그 마음은 매일 아침우리의 영혼을 밀어붙입니다.더 열심히, 더 빠르게, 더 많이…그러나 오늘 시편 기자는완전히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젖 뗀 아이처럼 고요하다”고요.⸻2. 말씀 묵상젖 뗀 아이는 더 이상어머니에게 매달려 울지 않습니다.울고 떼쓰던 시기를 지나,이제는 품 안에서 평안히 안겨 있지요.그 장면이 얼마나 깊은 신뢰에서 비롯된 것인지를,시편 기자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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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가운데 기뻐하고,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십시오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8. 08:02
🌿 365일 찬기말2025년 4월 8일 / 로마서 12:12“소망 가운데 기뻐하고,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십시오.”1. 서문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시작되었지만,마음의 속도는 아직 어제에 머물러 있습니다.해야 할 일들은 쌓여 있고,몸과 마음은 조금 느립니다.이럴 때면우리의 믿음도 무거워집니다.소망을 붙드는 일,고통을 참아내는 일,기도를 이어가는 일이왠지 쉽지 않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2. 말씀 묵상“소망 가운데 기뻐하고,환난 중에 참으며,기도에 항상 힘쓰십시오.” (로마서 12:12)바울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기쁨, 인내, 기도.그런데 이 셋은 ‘좋은 날’에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소망이 멀어 보이는 날,고통이 깊어지는 날,기도가 막막한 날에더 간절하게 붙들어야 할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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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찬기말 '염려의 시간, 기도의 자리'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7. 09:02
365일 찬기말 2025년 4월 7일 / 빌립보서 4:6“염려의 시간, 기도의 자리”1. 서문오늘도 아침은 어김없이 찾아왔지만,마음속에는 밤처럼 남은 일들이 있습니다.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먼저 무거워지는 마음이 있지요.내가 다 해결해야 할 것 같은 책임,나만 알고 있는 고민,해결되지 않는 관계와예측할 수 없는 내일의 일들.그 모든 것을 한 손에 쥐고기도하려는 오늘 아침입니다.2. 말씀 묵상“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너희가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빌립보서 4:6) 이 말씀은 권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명령에 가깝습니다.바울사도는 우리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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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 그리고 그 방 가득 찼던 것설교 2025. 4. 6. 00:22
“향유, 그리고 그 방 가득 찼던 것”요한복음 12:1–8 사랑하는 참포도나무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가 이 아침, 여러분의 삶에 조용히 내려앉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삶 속에서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시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은 요한복음 12장 1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요한복음 전체 이야기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자리해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시작과 더불어 예수님의 표적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 중풍병자를 고치신 일, 오병이어의 기적 등이 나오며 우리를 그분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단지 놀라운 능력을 보이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