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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찬기말 '염려의 시간, 기도의 자리'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7. 09:02
365일 찬기말
2025년 4월 7일 / 빌립보서 4:6
“염려의 시간, 기도의 자리”
1. 서문
오늘도 아침은 어김없이 찾아왔지만,
마음속에는 밤처럼 남은 일들이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무거워지는 마음이 있지요.내가 다 해결해야 할 것 같은 책임,
나만 알고 있는 고민,
해결되지 않는 관계와
예측할 수 없는 내일의 일들.그 모든 것을 한 손에 쥐고
기도하려는 오늘 아침입니다.
2. 말씀 묵상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빌립보서 4:6)이 말씀은 권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명령에 가깝습니다.
바울사도는 우리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바울 사도는 감옥속에 수감되어 있는 처지입니다.
얼핏보면 자유인으로 있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바울사도를 걱정해야 할터인데,
오히려 바울은 자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그런데 그들의 염려는 누구를 위한 염려였을까요?
감옥에 갇힌 바울에 대한 염려였을까요? 물론 바울에 대해서 염려하는 부분들도 있었겠지만,그 부분보다더 더 많이 개인적인 일들, 공동체적인 문제로 인해서 염려하고 걱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사도는 그들에게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런 신앙안의 전환이 놀랍습니다.
염려를 묵상하면 염려가 따라오고,
기도로 그 자리를 대신하면 기도는 기쁨과 응답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확신으로 오게 될 것입니다.
감옥에서 '염려하지 말라'고 쓴다는 건
삶을 이상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깊이 내려가 본 사람만이 올릴 수 있는 고백입니다.그는 염려를 없애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기도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간구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거기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는 문제를 가져다 없애는 마법이 아니라,
문제 가운데 감사의 이유를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염려는 나를 나만 보게 만들지만,
기도는 내 시선을 하나님께 옮겨 놓습니다.
3. 삶의 연결
오늘도 우리에겐 염려할 일이 많습니다.
건강 문제, 가족의 안녕, 사역의 무게,
지지 않는 책임과 보이지 않는 미래.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안고도
기도하지 못한 날들이 많았습니다.
“기도해야지…”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해결책을 찾고,
하나님보다 먼저 내가 나를 설득하려 했습니다.하지만 오늘 말씀은 이렇게 초대합니다.
그 염려를,
그냥 ‘말’로라도 하나님께 아뢰어 보라고요.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께 흘러가게 하라고요.기도란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미 맡긴 것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것.
그러면 어느 순간,
내 안에 평화가 밀물처럼 들어옵니다.
4.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많은 염려가 제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품고 걱정만 하지 않고,
이제는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제 기도가 완전하지 않아도,
주님은 저의 마음을 아시지요.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직 오지 않은 응답을 믿으며
오늘 하루를 기도하게 하소서.아멘.
🪵 오늘의 응답 한 줄
“오늘 하루, 걱정을 말이 아닌 기도로 바꿔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nzTAtizI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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