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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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포도나무교회 설교 /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설교 2025. 5. 19. 15:18
설교 제목: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한복음 14:23–29 (표준새번역) 1. 사랑을 잃어버린 시대 제가 어릴 적에 교회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었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풍성하게 주어도 교회가 부흥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먹을 것은 풍요롭지만 오히려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더 테레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교회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굶주린 사람에게 밥을 주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랑을 잃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다.” 요즘 저는 이 말이 참 깊이 와닿습니다. 요즘 MZ세대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부장님들과 과장님들은 직원들에게 10분 먼저 오라고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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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침, 서로 사랑하라설교 2025. 5. 16. 23:26
새로운 지침,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장 31–35절 (표준새번역) 1. 사랑한다는 말의 무게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참 복잡해집니다. 작년에 한 정치인을 향한 암살시도가 있었습니다. 그 일을 벌인 사람이 붙잡혔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정치적 신념으로 인해서 그런 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정치적 신념이 다른 것 때문에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랍습니다. 또한 요즘 한 교회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 교회의 이름은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따뜻하고 다정한 공동체 같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참담합니다. 개신교 안에서는 “그 목사는 특이한 사람일 뿐”이라고 선을 긋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복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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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설교 2025. 5. 11. 10:46
나는 누구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요한복음 10:22~31 우리는 매일 같이 수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들은 마음에 남고, 어떤 이야기들은 스쳐 지나갑니다. 어떤 사람과는 대화가 깊어지고, 어떤 사람의 말은 이상하게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지요.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스무 해 동안 목회를 하며, 전통적인 방식의 목회보다는 삶 속에 함께 머무는 방식을 택해 왔습니다. 수요예배나 새벽기도 같은 프로그램보다, 교우들과 함께 걷고, 커피를 마시고, 삶의 대화를 나누는 예배를 더 소중히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종종 묻습니다. 왜 우리 교회는 새벽예배가 없느냐고요. 왜 수요기도회를 하지 않느냐고요. 그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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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언덕을 넘는 여인들-그들의 눈물과 부활의 기쁨 /25년 부활절 설교설교 2025. 4. 20. 11:00
네 개의 언덕을 넘는 여인들 – 그들의 눈물과 부활의 기쁨 요한복음 20:11–18 (표준새번역)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부활의 힘으로 다시금 소생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네 개의 언덕 위에서 울고 있는 여인들’의 눈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 언덕 위에 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오늘 이 부활절이 기억과 기념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일 먼저, 미아리고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어릴 적 미아리고개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오가다 보면,‘아리랑고개’라는 푯말이 눈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미아리고개에는 전쟁 이후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이 있었습니다.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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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 위에 계신 하나님설교 2025. 4. 13. 02:07
📖 설교 제목: 나귀 위에 계신 하나님본문: 누가복음 19:28–40 (표준새번역) 인사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골로새서 2:9-10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성이 그 모든 충만함으로 그리스도 안에 깃들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충만함이란 부족함이 없이 완벽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 풍성함이라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대한 인식일 것입니다. 그 풍성함을 누리는 길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유의 풍요가 아니라, 존재의 충만일 것입니다.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성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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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 그리고 그 방 가득 찼던 것설교 2025. 4. 6. 00:22
“향유, 그리고 그 방 가득 찼던 것”요한복음 12:1–8 사랑하는 참포도나무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가 이 아침, 여러분의 삶에 조용히 내려앉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삶 속에서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시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은 요한복음 12장 1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요한복음 전체 이야기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자리해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시작과 더불어 예수님의 표적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 중풍병자를 고치신 일, 오병이어의 기적 등이 나오며 우리를 그분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단지 놀라운 능력을 보이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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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메시지 10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라!'설교 2025. 3. 9. 10:32
예수메시지 10 /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라!’ 로마서 10:8b~13 8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네게 가까이 있다.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9 입으로 예수는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10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릅니다. 11 성경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12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꼭 같이 주님이 되어 주시고,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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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메시지2 세례와 회개설교 2025. 1. 12. 10:32
‘예수메시지 2 세례와 회개’마가복음 1: 5~8 “그래서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자기들의 죄를 자백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그는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 은총을 나와 더불어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어릴 적에 즐겨 불렀던 찬양 가운데 불렀던 노래 가운데 ‘작은 불꽃 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