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견디는 자의 복음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8. 11:31
📖 2025년 4월 18일 | 365일 찬기말구도자적 글쓰기, 삶으로 드리는 말씀 묵상사막에서 드리는 렉시오 디비나《견디는 자의 복음》“우리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로마서 8장 17절, 표준새번역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는관식이의 죽음으로 끝을 맺었습니다.그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그러나 자신을 위해 살아간 것이 아니라,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을 견디며 살아냈습니다. “양배추가 달아요!”그의 이 말 한마디는,고통 앞에서 삶을 굳건하게 견디는 사람의 품격이었고,그 말은 마치 현대의 복음처럼 우리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그는 부자가 되지 않았고,오래 살지도 못했으며,그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의 하루하루는,사..
-
기꺼이 손해 볼 것을 결심하는 삶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6. 20:01
2025년 4월 17일 | 365일 찬기말구도자적 글쓰기, 삶으로 드리는 말씀 묵상사막에서 드리는 렉시오 디비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마태복음 16장 24절, 표준새번역 말씀묵상 오늘 아침,우리는 한 가지 삶의 자세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기꺼이 손해볼 것을 결심하는 삶.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요?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눈에 띄는 희생을 보여주는 사람?이 세상에 없던 위대한 사랑을 쏟아내는 사람? 아니요.그리스도인은 아주 작은 손해조차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입니다.이득보다 진실을,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주도권보다 동행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손해를 본다는 것은결코 어리석음의 표지가 아닙니다.그것은 내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조용한 증거입니다..
-
더 오래걸리는 길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6. 09:27
2025년 4월 16일 | 365일 찬기말구도자적 글쓰기, 삶으로 드리는 말씀 묵상사막에서 드리는 렉시오 디비나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내려올 것이다.”– 시편 85편 11절, 표준새번역 말씀 묵상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려 하지만,때로 현실은 그 믿음을 배반하는 듯 보일 때가 있습니다.진실하게 살아보려 해도,세상은 더 빠르고 더 강한 자들의 소리로 가득 차 있고,정의보다는 정치력, 사랑보다는 경쟁력이 사람들의 삶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그럴 때면 마음속에서 조용히 질문이 피어납니다.“내가 믿고 있는 이 방향이, 과연 옳은 걸까?”“혹시 나만 세상과 어긋나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내려올 것이다...
-
작은 것부터 비우는 훈련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5. 08:03
2025년 4월 15일 | 365일 찬기말구도자적 글쓰기, 삶으로 드리는 말씀 묵상사막에서 드리는 렉시오 디비나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잠언 16장 9절, 표준새번역 어느 순간 우리는 선택을 앞두고 멈춰 서게 됩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계획이 흘러가고, 마음은 앞서가려 합니다. 하지만 신앙의 길은 언제나 반걸음 뒤로 물러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마치 물이 높은 곳을 밀고 올라가지 않고 낮은 곳을 향해 흐르듯, 믿음은 내 뜻을 밀어붙이는 일이 아니라 내려놓고 흐르게 하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신앙이 깊어질수록 삶이 내 뜻대로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은총은 우리의 기대와 반대로 작동하곤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그 순간, 우리는 삶..
-
나귀 위에 계신 하나님설교 2025. 4. 13. 02:07
📖 설교 제목: 나귀 위에 계신 하나님본문: 누가복음 19:28–40 (표준새번역) 인사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골로새서 2:9-10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성이 그 모든 충만함으로 그리스도 안에 깃들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충만함이란 부족함이 없이 완벽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 풍성함이라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대한 인식일 것입니다. 그 풍성함을 누리는 길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소유의 풍요가 아니라, 존재의 충만일 것입니다.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성서 ..
-
한 걸음, 또 한 걸음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2. 09:54
🌿 2025년 4월 13일 | 365일 찬기말제목: “한 걸음, 또 한 걸음”📖 본문: 시편 119편 105절 (표준새번역)“주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입니다.”🍃 말씀 묵상우리는 종종 ‘인생길’을 걷고 있다고 말합니다.그러나 그 길이 언제나 환히 밝혀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을 때,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것은 언제나 말씀입니다.시편 기자는 주님의 말씀이 ‘등불’이라 말합니다.손에 쥔 작은 등불 하나가전체 길을 보여주진 않아도,바로 내 앞 한 걸음을 비추는 데는 충분합니다.말씀은 그런 것입니다.모든 것을 알게 하지는 않지만,지금 내가 내디딜 그 발걸음을 인도해 줍니다.🕊️ 함께 읽을 이야기프랑스의 인류학자 다비드 르 브르..
-
삶 속에 깃든 은총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1. 09:54
🌿 2025년 4월 11일 | 365일 찬기말삶 속에 깃든 은총📖 본문: 요한복음 1장 16절 (표준새번역)“우리는 모두 그의 충만함에서 선물로 은혜를 받고 또 은혜를 받았습니다.”🍃 말씀 묵상살다 보면, 모든 것이 막힌 듯한 날들이 있습니다.기도가 메마르고, 길이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말조차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그런 날들 한복판에서도문득 한 문장이, 한 사람의 눈빛이,한 줌의 바람결이 마음을 흔들 때가 있습니다.이것이 은총이 아닐까요?우리가 요청하지도 않았고,기대하지도 않았고,설명할 수도 없는 선물.요한복음의 이 한 구절은그리스도의 은총이 우리 삶에 “겹겹이” 쌓인 것이라 말합니다.은혜 위에 은혜.선물 위에 선물.고통도 기도도 되지 않는 날에도이미 우리 삶은 충만한 은총 안에 ..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와 힘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0. 12:32
🌿 2025년 4월 10일 | 365일 찬기말본문: 시편 46편 1절 (표준새번역)“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우리의 힘,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늘 곁에 계시는 분이시다.”1. 서문 – 조용히 속삭이는 아침오늘도 문득, 세상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뉴스는 쏟아지고, 시계는 앞서가고, 우리는 무엇인가 따라잡으려 허둥거립니다.그러나 마음 한편, 잠시 멈춰 서고 싶을 때가 있지요.그 멈춤은 실패가 아니라, 되돌아보는 시간이며,기도는 그 멈춤의 가장 깊은 호흡입니다.2. 말씀 묵상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하나님은 “피난처”이시며, “힘”이시고,“늘 곁에 계시는 분”이라고요.'늘'이라는 이 짧은 단어가 오늘 우리의 삶을 붙듭니다.고난 속에서 도망치듯 숨을 곳을 찾을 때,그분은 어디 계셨느냐고 묻지 않아도 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