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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편지 2016년 9월 7일(수) 기쁘게 사는 것,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새벽에 쓴 편지 2016. 9. 7. 12:17
새벽편지
2016년 9월 7일 (수)
기쁘게 사는 것,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성서묵상
전도서 3장 11절~15절
11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을 주셨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깨닫지는 못하게 하셨다. 12 이제 나는 깨닫는다. 기쁘게 사는 것, 살면서 좋은 일을 하는 것,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랴! 13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14 이제 나는 알았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한결같다. 거기에다가는 보탤 수도 없고 뺄 수도 없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니 사람은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15 지금 있는 것 이미 있던 것이고, 앞으로 있을 것도 이미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신 일을 되풀이하신다.
새벽편지
전도서를 기록한 사람은 자신을 ‘전도자’라고 말합니다. 그는 전도서를 ‘헛되고 헛되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을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왕이 되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결국 그는 지혜도 헛되다고 고백합니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만 많아질 뿐입니다. (전도서 1:18). 그는 인생의 즐거움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즐거움을 쫓는 것이 ‘미친 것’이며 ‘쓸데없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우리가 이루기 힘든 많은 성과들을 자신의 삶에서 이루었습니다. 그는 지혜로웠으며 그는 성실하게 수고하면서 자신의 삶을 경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마지막 고백은 ‘인생은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하는 것은 인생무상함을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미미한 존재인지를 알려주려 함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새로운 일들이 있는 것 같지만, 도도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새롭다고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있는 것은 이미 있던 것들이고 앞으로 있을 것도 이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저 하신 일을 되풀이 하실 뿐입니다. 전도자는 자신의 지혜와 노력, 그리고 사랑의 한계를 알기를 원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지혜롭다고 해도 안되는 것은 안되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될 일은 안되게 되어있으며 아무리 우리의 사랑이 깊다 하더라도 결국 우리의 사랑도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력을 하지 말고 사랑을 하지 말고 지혜를 사랑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도리어 노력을 하되 사랑을 하되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되 우리의 한계를 분명하게 알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가운데서 한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기쁘게 사는 것, 살면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린다면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 가득한 삶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삶이, 아니 제 삶과 제 아이의 삶이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삶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잠시만을 살다가 갈뿐입니다. 우리의 노력도 즐거움도 사랑도 지혜도 모두 헛되고 헛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한 지체와 가족이 되어서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삶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하루의 삶을 자신이 기뻐하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을 통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하고 저녁에는 함께 사랑을 나누면 살아가는 삶이 어쩌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일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분의 오늘이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아멘.
기도주님, 사람이 살면서 기쁘게 사는 것, 좋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가 그렇게 살게 하소서. 기쁨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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