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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편지 2016년 9월 5일(월) '상한 마음을 공감하는 사랑'
    새벽에 쓴 편지 2016. 9. 5. 10:13

    새벽편지

    201695()

    상한 마음을 공감하는 사랑

     

    잠언 2520

    마음이 상한 사람 앞에서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고, 상처에 초를 붓는 것과 같다.

     

    성서묵상

     

    성서는 마음이 상한 사람 앞에서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마치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고, 상처에 초를 붓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저 내 자신이 흥에 겨워서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인데 그 노래를 듣는 사람은 내가 부르는 노래로 인해서 상처를 입게 됩니다. 마치 한 겨울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은 한기를 느끼게 하고 상처에 초를 붓는 것과 같이 고통을 더합니다. 우리가 즐거운 노래를 부를 때 그 노래를 듣는 마음이 상한 사람은 없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새벽편지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문제 중의 하나는 공감능력의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사랑을 상실한 채 살다보니 모두 자신의 슬픔과 기쁨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이 지금 어떤 고통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픈 사람 앞에서도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일들이 우리네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그저 옆에 함께 있어줄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함께 울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커피 한잔을 나누더라도 마음의 아픔을 많이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참포도나무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은 기쁜 노래를 잠시 내려두고, 서로의 슬픔과 아픔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고, 상대방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그 말을 기억하며 서로의 슬픔을 반으로 줄여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자신의 삶의 직면한 문제로 인해서 상한 마음,

    자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부모님의 상한 마음,

    외로움을 토로하는 젊은이들의 상한 마음을 바라봅니다.

    저들의 삶에 주님의 위로와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교회가 이들에게 쉴 수 있는 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마음 깊숙이

     

    기도

    주님, 우리로 하여금 마음이 상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그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주게 하소서. 아멘.  





    바람같은 노래를 / 루시드폴


    가장 바람 같은 노래를 하고 싶어

    들릴 듯 들리지 않게

    애써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몸을 맡긴 사람은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

     

    내가 사는 만큼만 노래하고 싶어

    노래만큼만 살아야겠다 싶어

    세상 소리에 지친 귀를

    또 울리지 않고

    누군가와 울어주는 노래

     

    여름 매미 소리처럼

    가을 귀뚜라미처럼

    숲 속

    냇가

    빗방울처럼

    온전히 살아 있는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좋겠어

     

    나도 그렇게 노래하고 싶어

    바람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세상이 우릴 아무리

    슬프게 하려고 해도

    슬퍼지지 않는 그런 노래

     

    여름 매미 소리처럼

    가을 귀뚜라미처럼

    숲 속

    냇가

    빗방울처럼

    온전히 살아 있는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좋겠어

     

    나도 그렇게 노래하고 싶어

    바람 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세상이 우릴 아무리

    슬프게 하려고 해도

    모두 같이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며

    꿈을 꿀 수 있다면 참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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