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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모 있는 사람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3. 5. 16. 09:10

    365일 찬기말

    쓸모 있는 사람
    2023. 5. 16

     

    11 그가 한때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2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냈습니다. 그 사람, 곧 내 심장과도 같은 사람을요. 13 나로서는 그를 내 곁에 붙잡아 두고 싶었습니다. 내가 복음을 위해 갇혀 있는 동안에 그대를 대신해서 나를 뒷바라지하도록 말이지요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를 써서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헌신했습니다. 그는 높은 산맥을 넘어야 했고 또 많은 고초를 겪어야만했습니다. 그 가운데서 그는 오로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그 혼자 그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도와준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빌레몬이었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명령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존경과 존중에서 가능한 고백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빌레몬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오네시모를 만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오네시모를 자신의 자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오네시모를 내 심장과도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쓸모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과의 만남을 통해서 오네시모는 빌레몬과 바울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관계가 악화된 것에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입니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쓸모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오네시모는 모두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쓸모는 사용가치에 대한 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빌레몬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오네시모가하고 있음을 바울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오네시모가 바울에게 했던 섬김을 다시 빌레몬에게 할 것을, 교회를 위해서 할 것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런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원수 되었던 사람이 서로에게 심장과 같이 소중한 관계로 바뀌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모임을 통해서 서로를 섬기고 살피고 감싸주고 세워주면서 복음을 전승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쓸모 없던 사람이 쓸모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구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는 모두 전에는 쓸모가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해서 쓸모 있는 사람들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 모든 이들이 쓸모 있는 사람임을 우리가 고백하고 맞이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자연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쓸모있는 존재들입니다.

    https://youtu.be/At5cSf9Nz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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