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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 아름다운 사귐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3. 5. 15. 09:06
365일 찬기말
그리스도 안에 아름다운 사귐
빌레몬서 1: 8~10 (새한글성경)
8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님 안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대에게 마땅한 일을 하라고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9 그러나 그 사랑 때문에 나는 부탁을 드립니다. 나 바울은 이렇게 늙은이이고 또 지금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위해 갇혀 있는 사람입니다. 10 나는 내 자식 일로 그대에게 부탁합니다. 그는 내가 갇혀 있는 동안에 낳은 자식인 오네시모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가운데 늙게 되었습니다. 그는 또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가 잘못한 것은 복음을 전했다는 것 하나 밖에는 없습니다. 세상은 그를 감옥에 가두어놓으면 복음을 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바울은 오히려 감옥 안에서 쓴 서신으로 인해서 시대를 뛰어 넘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도 이제 나이를 먹어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갇혀 있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두 사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이 믿음으로 낳은 자식인 오네시모이며 또 한 사람은 오네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입니다. 이 두사람 모두 바울에게는 귀한 사람들이었지만 오네시모와 빌레몬은 서로 좋지 않은 관계 가운데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한 때 빌레몬의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두 사람과 아름다운 사귐을 나누고 있습니다. 빌레몬에게 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땅한 일을 하라고 명령할 수도 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레몬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탈출하게 된 오네시모를 그는 ‘갇혀 있는 동안 낳은 자식’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음 가운데 낳은 자식 오네시모를 위해서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에게 베풀었던 사랑 그대로 서로를 사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들을 용서했던 것과 같이 그렇게 서로를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권력에 기반을 둔 명령이 아니라, 스스로 형제와 자매가 되어서 서로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 사랑의 모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사랑은 바로 서로 원수가 되었던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삶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연로하고 갇힌 사람이었지만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바로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화해자의 삶으로 살아야하겠습니다.
기도
주님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생명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는 용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로 하여금 믿음 가운데 사귐을 나누게 하소서.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받아들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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