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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를 넘겨준 사람들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19. 4. 16. 11:01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19년 4월 16일 

    '예수를 넘겨준 사람들'

     

    말씀 / 마가복음 14장 10절~16절

     

    10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를 넘겨줄 마음을 품고, 그들을 찾아갔다. 11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서 기뻐하여, 그에게 은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줄 적당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12 무교절 첫째 날에, 곧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가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드시게 준비하려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13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들어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가서, 그 집 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내 사랑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는 자리를 깔아서 준비한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니, 거기에 우리를 위하여 준비를 하여라." 16 제자들이 떠나서, 성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말씀묵상 

     

    제자들은 유월절 준비를 하기에 분주합니다. 그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예수님께 장소를 의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군가 길에서 만난 사람이 그들에게 다락방을 준비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성안에 들어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마음 속에서는 전혀 다른 마음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넘길 마음이 또아리를 틀었습니다. 그는 예수에게는 그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를 그저 물건 팔아 넘기듯이 대제사장들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가 자신을 배반 할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의 길을 결단 한 이후 제자들과 예수님 사이에 조금씩 간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자 했지만, 제자들은 십자가 고난의 길을 원하지 않고 세상의 영광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갈망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그들은 누가 그곳에서 더 높은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가룟사람 유다의 마음 속에는 예수님을 배반하려는 마음이 또아리를 틀었습니다. 

     

    가룟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까닭이 무엇인지 잘 알수는 없지만, 그는 예수께서 걷고 있는 십자가 고난의 길에 대해서 그 어떤 고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가룟유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베드로조차도 예수께서 십자가 고난을 받으시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했던 이유가 고난을 받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쓴 편지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고난주간에 우리는 복음서의 말씀을 함께 읽었습니다. 오늘 우리 마음 속에 가룟사람과 같은 마음이 자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감당하실 십자가 고난의 길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계십니다.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는 그 시간 제자들 가운데서는 예수를 배반하고 돈 몇푼에 자신의 귀한 신앙을 팔아버리고자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우리 안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혹시 우리 안에는 그런 배반이 없는지? 예수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자리를 잡지 않았는지? 혹시 우리는 예수보다 돈과 세상의 출세와 명예에 사로잡힌 것은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고난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예수님 오늘 우리로 하여금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를 팔아넘겼던 가룟유다와 같은 마음이 없게 하소서. 우리의 평생에 오로지 주님만을 사랑하고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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