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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찬기말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가난해도 충분한 삶'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17. 12. 13. 22:44
365일 찬기말
2017년 12월 14일 목요일
'가난해도 충분한 삶'
* 말씀 / 야고보서 5장 1절~4절
1 부자들은 들으십시오. 여러분에게 닥쳐올 비참한 일들을 생각하고 울며 부르짖으십시오. 여러분의 재물은 썩고, 여러분의 옷들은 좀먹었습니다. 2 여러분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그 녹은 장차 여러분을 고발할 증거가 될 것이요, 불과 같이 여러분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 마지막 날에도 재물을 쌓았습니다. 3 보십시오, 여러분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꾼들의 아우성소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4 여러분은 이 땅 위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으며, 살육의 날에 마음을 살찌게 하였습니다.
* 성서묵상
성서는 부자들에 대해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자를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길 바랍니다. 부자가 되면 삶의 여유가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먹고 사는 것에 쫓겨서 살아가는 삶 보다는 더 가치 있고 여유로워 보입니다. 그러니 성서는 부자들에게 비참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울며 부르짖으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들의 옷들은 좀먹었습니다. 그들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며 그 녹은 부자들을 고발할 증거가 될 것입니다. 불과 같이 그들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세상 마지막 날에도 재물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의 마지막이 왔는데도 부자들은 재물을 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아무리 화려한 옷과 보석으로 치장했다 하더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보석들과 값진 것들은 마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는 누군가가 누려야 할 것을 빼앗은 것들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할 것들을 혼자서 누리는 삶은 축복된 삶이 아니라, 저주받은 삶입니다. 기뻐할 일이 아니라 슬퍼해야 할 부끄러운 삶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그 때에도 이 땅위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죄악을 이루 말할 수 도 없습니다.
* 새벽에 쓴 편지
어제 교우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자발적 가난’이란 책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삶, 가난을 운명처럼 짊어진 삶에서 자유는 쉽지 않은 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부유한 삶, 부자의 삶을 사는 것도 한 편으로는 행복한 삶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은 ‘자발적 가난’의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로시 데이가 1976년 팔순을 한 해 앞둔 때에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 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조금 가난해지도록 노력합시다. 제 어머니께서는 모든 사람이 조금씩만 더 가지면 한 사람 몫이 더 나온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우리 식탁에는 항상 한 사람 몫의 자리가 더 있었어요.”네 우리의 식탁이, 삶이, 지갑이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나만의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한 자리씩 남겨두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
주님, 우리는 자주 “예수님 한 분 만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가난함에도 충분하게 하시고 타인을 위해서 식탁 한자리를 남겨놓을 수 있는 넉넉한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혜화동 / 노경숙 피아노 연주곡
* 클릭을 하시면 연주가 나옵니다.
혜화동 / 동물원
오늘은 잊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 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어릴 적 함께 꿈꾸던
부푼 세상을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언젠가 돌아 오는 날
활짝 웃으며 만나자 하네
내일이면 아주 멀리 간다고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는 그길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옛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라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랄랄라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랄랄라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라라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랄랄라라라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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