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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1일(수) 떠남과 예배새벽에 쓴 편지 2016. 9. 21. 16:31
새벽편지
2016년 9월 21일(수)
떠남과 예배
성서묵상
창세기 12:1~8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길을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나이는 일흔다섯이었다. 5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길을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6 아브람은 그 땅을 지나서, 세겜 땅 곧 모레의 상수리나무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 때에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7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 아브람은 거기에서 자기에게 나타나신 주님께 제단을 쌓아서 바쳤다. 8 아브람은 또 거기에서 떠나, 베델의 동쪽에 있는 산간지방으로 옮겨 가서 장막을 쳤다. 서쪽은 베델이고 동쪽은 아이이다. 아브람은 거기에서도 제단을 쌓아서, 주님께 바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
새벽편지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곳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분명히 복된 말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축복된 삶을 살기 위해서, 아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평생동안 살아왔던 든든한 터전을 떠나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품을 떠나야 하는 아픔도 있습니다. 분명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축복된 말씀이 분명하지만, 그것을 순종하고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고 쉽지 않은 일이 분명합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명령하신 것은 '떠남'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떠났습니다. 그의 아비 본토 집을 떠났습니다. 그는 알 수 없었지만, 그저 말씀에 순종하여 집을 떠났습니다. 아브람이 하란땅을 떠날 때 나이가 일흔다섯살이었습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아내와 조카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땅으로 향해 순례의 여정을 걸었습니다. 그 가운데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아픔을 겪기도 했고, 아브람은 수많은 시행착오 가운데, 슬픔가운데, 고통가운데 그래도 오직 하나님의 약속만을 붙들고 하루 하루 자신에게 맡겨진 길을 묵묵히 걸었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그는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성취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여정에 축복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람이 어느 곳을 가던지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의 여정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 바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였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그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고단한 여정을 걷고 있다면,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금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비록 실수하고 고통이 많고 때론 슬픈 것이 우리네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예배를 중심으로 길떠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 우리 삶에 가장 커다란 축복일 것입니다. 그 복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는 너무 복된 사람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기도
주님, 저희를 불러주셔서 복된 삶으로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예전 습관과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자주 보게 됩니다. 주님 매일 매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께서 이끄시는 곳으로 길떠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길 바랍니다. 고단하지만, 예배드리는 것이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되게 하시고 예배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단 한사람이라도 이 아름답고 축복된 신앙의 공동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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