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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을 시작하며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15. 2. 21. 20:49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을 시작하며

     

    지난 설연휴 가족과 함께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장인어르신댁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분들에게는 커피를 많이 내려드렸는데

    정작 장인 장모께는 커피를 대접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핸드드립 도구를 준비해서 내려갔습니다. 저녁식사 후 커피를 내려서 마셨습니다.

    장인 장모 두분 그리고 처제와 형님부부 그리고 조카들과 함께 맛있게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다 마실 즈음 되자, 장모님께서 "목사님, 가족예배 좀 드려주세요"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함께 상을 물리고 예배를 드리는데 마음이 짠해 집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장인 장모님과 처제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함께 가정예배를 드려왔다고 합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르신 두분께 기도를 부탁했더니,

    구구절절 기도하시는 것이 은혜요 사랑으로 가득한 사랑의 편지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저는 어쩌면 이 두분과 같이 기도하시는 신자들 덕택으로 

    오늘 이렇게 한국교회가 이나마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분이 함께 보면서 예배를 드릴 '가정예배서'가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것은 너무 얼토당토하지 않은 예화 투성이고,

    또 어떤 것은 너무 편협한 교리로 가득차 있고,

    또 어떤 것은 많은 사람들이 쓰다보니 통일성이 떨어졌습니다.

    언어라는 것이 꼭 어려울 필요는 없는데,

    제가 보기에는 장인 장모와 같은 분들이 읽으며 예배를 드리기는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두분이 참고할 만한 '가정예배서'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이 끊이지 않는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이라고 제목을 정해봤습니다.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말씀 자체가 능력이 됨을 믿는다.

    2. 예화는 사용하지 않는다.

    3. 신학적인 용어는 자제하자.

    4. 쉬운 언어로 쓰자.

    5. 말씀은 세 단락을 넘지 않도록 한다. 

    6. 단문기도를 사용한다.  

    7. 가정예배 이외에도 혼자서 드리는 예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8. 삶 속에서 드리는 구도자영성을 추구.

    9. 새신자들에게 기독교영성을 소개하는 전도지의 역활.

    10. 사회적인 관심을 포함한다.

     

    또한 몇가지 기대를 해봅니다.

     

    1. 복음 가운데 가정회복을 이루는  영적운동이 되길 바랍니다.  

    2. 신자들이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3.  단순한 영성 가운데서 기독교 신앙의 신비와 능력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4. 기독교 신앙에 대한 변증적인 태도를 견지하여 비신자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소개하는 도구로 사용되길 바랍니다.

    5. 교회를 다니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구원의 능력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쓰다 보니 너무 거창한 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런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것은 설교를 잘하는 목사의 말재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자체에 있음을 저는 굳건히 믿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생각과 언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오롯히 살아서 날샌 검과 같이

    우리의 신원골수를 쪼개어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매일 쓰고 묵상하는 제 스스로가

    조금씩 조금씩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의 능력으로 변화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에 독수리가 날아오르는 것과 같은 힘을 주는 것은

    오로지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뿐임을 믿습니다.

    그래서

    365일, 찬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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