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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손해 볼 것을 결심하는 삶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16. 20:01
2025년 4월 17일 | 365일 찬기말
구도자적 글쓰기, 삶으로 드리는 말씀 묵상
사막에서 드리는 렉시오 디비나“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 마태복음 16장 24절, 표준새번역말씀묵상
오늘 아침,
우리는 한 가지 삶의 자세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기꺼이 손해볼 것을 결심하는 삶.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요?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
눈에 띄는 희생을 보여주는 사람?
이 세상에 없던 위대한 사랑을 쏟아내는 사람?아니요.
그리스도인은 아주 작은 손해조차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입니다.
이득보다 진실을,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주도권보다 동행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손해를 본다는 것은
결코 어리석음의 표지가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조용한 증거입니다.예수님은 우리에게
대단한 고난을 먼저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하루를 사는 가운데,
조금 져주고,
조금 양보하고,
조금 내려놓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그 길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환호를 받지도 않습니다.
때로는 바보 같고, 너무 느리고, 손해만 남는 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그러나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며,
예수께서 홀로 가셨던 그 길입니다.주님은 세상의 중심이 아닌 변방으로,
왕좌가 아닌 십자가로,
영광이 아닌 고난의 길로 걸어가셨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압니다.진짜 복음은,
계산이 아닌 내어줌으로 피어난다는 것을.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결심해봅니다.
조금 덜 주장하고,
조금 더 들어주고,
조금은 손해 보더라도
복음을 흘려보내는 하루가 되기를.기도
주님,
크고 위대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작은 손해 하나조차 복음이 되게 하시는 주님.
오늘도 저를
기꺼이 져줄 수 있는 사람,
복음을 삶으로 흘려보내는 사람으로 세워주옵소서.
아멘.기꺼이 져줄 수 있는 사람 https://www.youtube.com/watch?v=NOTHefSBWQE&list=RDvb1kWcYmoTM&index=2
외줄타기 / 루시드 폴
떨려오는 마음 안은 채로
저기 까마득한 지평선으로
한 발 한 발 걸어가다 보면
나도 부채처럼 가벼울 수 있을까
개미 한 마리 나를 질러
달려 나가네
바람 거세게 불어와도
자유롭게
가볍게
걸어가는 너
사실 나는
함께 가고 싶어
너의 등에 업힌 채로
너의 손을 잡은 채로
저 아래 너른 들판
혹은 깊은 바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그런 곳 말이야
서리 내린 추운 밤이 오면
나를 꼭 안아줄 네가 필요해
조심스레 다가가려 해도
너는 쏜살처럼 달아날지도 몰라
나를 흔들리게 하는 건
내 몸의 무게
나를 얼마나 던져버리면
기분 좋게
솔직하게
걸을 수 있을까
사실 나는
함께 가고 싶어
우리 어깨 기댄 채로
우리 머리 맞댄 채로
저 하늘 흰 구름 속
혹은 깊은 숲 속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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