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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 길을 예비하라
    설교 2024. 12. 8. 10:44

    주의 길을 예비하라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3:1~6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 은총을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 교회력으로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림절 두 번째 주일이자, 또한 성서주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의 기준은 바로 성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금 성서주일을 맞이하여 성서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림절 두 번째 주일에 우리가 함께 읽은 성서본문에는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공적 생애를 시작하실 때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시작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을 하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세상이 창조될 때 말씀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은 세례를 주셔야 할 분이지, 세례를 받아야 할 분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세례자 요한의 사역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는 분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 길을 만들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이 참으로 쉽지 않은 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성서는 세례자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서의 메시지는 디베료 황제가 왕위에 오른 지 열다섯째 해라고 그 시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디베료 황제는 로마의 제2대 황제였습니다. 그는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양자이자 상속자였습니다. 그는 세습으로 인해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행정가였습니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지력과 교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덕심과 검소한 삶을 살았는데 이로 인하여 오히려 당시에는 귀족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후대의 역사가들은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가 로마제국의 기틀을 잡았다면 디베료가 그것을 정착시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말하자면 세례요한이 활동하던 시대는 로마의 군사력과 행정력이 가장 강력하던 시기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로마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겠지만 유대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 되었을 것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본디오 빌라도가 총독으로 유대를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롯이 분봉왕으로 갈릴리를 다스리고, 그의 동생 빌립이 분봉왕으로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을 다스리고, 루사니아가 분봉왕으로 아빌레네를 다스리고 또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사람들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한명의 절대 군주와 그리고 그 군주가 파송한 총독 그리고 세 명의 분봉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대제사장들도 유대백성들의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는 압제자들의 이름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세례자 요한이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가랴는 동정녀 마리아의 친척인 엘리사벳의 남편입니다.

     

    우리는 복음서의 앞 부분에 장식한 두 여인의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모친인 동정녀 마리아이고 또한 세례 요한의 모친인 엘리사벳입니다. 이 두 여인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아이를 낳지 못하다가 가까스로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천사가 사가랴에게 요한이라는 이름의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고를 했는데, 사가랴는 오히려 그 말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어서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그 뒤의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기적적으로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다섯달 동안을 숨어서 지내다가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제2독서로 읽은 누가복음 1:68절 이하는 자신의 아들 요한에 대한 사가랴의 예언이 담겨져 있는데 그는 아이를 낳은 뒤에 입이 스스로 풀려서 처음 하게 된 예언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그 예언의 말씀 가운데 사가랴는 자신의 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기야, 너는 가장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먼저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죄 사람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의 일은 예수님이 오시는 그 길을 예비하는 일이었으며 또한 죄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서로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 분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길이 바로 죄사함을 받아서 거룩하게 되는 것이며, 그것을 성서는 구원을 얻는 지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례자 요한에게는 그분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일이었습니다. 즉 스스로가 죄악된 세상 가운데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으며 그 길로 인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을 얻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자신이 받은 소명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와 집 그리고 거리에 성탄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최근에는 성탄절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유럽사람들이 왜 그렇게 성탄에 대해서 기대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기후와 깊은 관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삶의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그 순간에 바로 성탄절이 자리하고 있었고, 부활절이 지나면서 그들의 길고 긴 겨울이 끝이 나고 온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그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다림은 단순하게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 축제를 기다리는 마음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 기다림은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삶의 적극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은 넋을 놓고 있는 것, 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구원을 이루게 하실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서 자유로와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성서는 오늘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그 기다림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그는 그분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기 위해서 척박한 삶을 스스로 택했습니다. 그는 메뚜기를 먹고, 그는 거친 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금식하며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죄악에서 벗어나서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로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타인에게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거룩한 사람이 되고 죄사함을 받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회개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 일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그는 길을 곧게 하였습니다. 또한 골짜기를 메워야 했습니다.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해지고, 굽은 것을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마음에 품었던 세례자 요한이 바로, 광야에서 살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광야에서 길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길을 냈고, 그 길을 알아차린 사람들이 그를 찾아서 왔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또한 예수님의 길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모든 골짜기가 메워진 곳이 바로 광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산과 언덕이 평평해진 곳 그곳이 바로 광야입니다. 굽은 것을 곧게 만들고 험한 길은 평탄하게 채워져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길임을 세례자 요한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용서와 사랑 그리고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들 인간에게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오시는 것이 희망이라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세례자 요한과 같이 광야에서 주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에 우리는 일상이 뒤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선포된 그의 말로 인해서 우리들의 삶은 온통 뒤틀려 버렸습니다. 온 국민들이 바램을 가지고 표결을 기다렸지만,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기대를 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어젯 밤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희망을 봅니다. 지난 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날은 쉽게 오지 않는다”. “easy come, easy go” 쉽게 오는 것은 쉽게 간다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새날은 쉽게 오지 않고 쉽게 온 것은 쉽게 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믿음을 가지고 새날을 기다리는 이들은 새날이 밝아옴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들은 이 대림절의 기간을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하는 일들, 회개시키는 일들이 우리들 가운데 일어나고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입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cdNNrnZsW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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