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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찬기말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17. 10. 25. 18:52
365일 찬기말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
* 말씀 / 야고보서 2장 10절~9절
10 누구든지 율법 전체를 지키다가도 한 조목에서 실수하면, 전체를 범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분이 또한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간음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살인을 하면, 결국 그 사람은 율법을 범하는 것입니다. 12 여러분은, 자유를 주는 율법을 따라 앞으로 심판을 받을 각오로, 말도 그렇게 하고 행동도 그렇게 하십시오. 13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합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 성서묵상
야고보서에서 율법은 중요한 계념입니다. 바울서신은 비교적 '율법'보다는 '복음'에 우위를 두고 있는 반면, 야고보서에서는 '복음'이란 단어보다 '율법'이란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율법'은 유대교에서 말하는 '율법'과는 사뭍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야고보는 '자유를 주는 율법'(the law that gives freedom)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만일 한 사람이 수많은 율법조항 중에 한가지를 어겼다면 그는 모든 율법을 다 지켰다고 해도 율법을 범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이 말은 수많은 율법 조항중의 한 가지를 여겼다고 타인을 정죄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어떠한 조항을 잘 지킴으로 자랑할 것이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전통적인 율법을 가져와서 사람들에게 지킬 수없는 무거운 짐을 지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야고보서는 율법이 사실은 '자유'의 문제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이 무거운 것이 아닌 결국 인간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율법의 기능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율법을 자유케 하는 도구로 본 것입니다. 그러니 자유를 주는 율법을 따라 말이나 행동이라 그렇게 신중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야고보서는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하지만 자비는 심판을 이긴다고 말합니다.
* 새벽에 쓴 편지
우리는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냉정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한 경우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 관대하면서도
자신에게만큼은 가혹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수군거리면서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 비난하며 무자비한 심판을 가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와 동일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들도
형제 자매를 사랑하라는 율법을 어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율법은 자유하는 율법이 아닌, 비난하기 위한 율법이거나,
정죄하기 위한 율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서는 율법은 인간의 자유와 연결되어 있고,
또한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는 율법을 완수함으로 율법을 완성시키는 것이 아닌
은총을 통하여 자비의 법으로 용서받음으로 자유케 하는 율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율법을 말하기 이전에 우리의 삶에 타인을 향한 자비가 넘치길 원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 가혹하지 않게 대하길 바랍니다.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하지만,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 기도
주님 타인의 삶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하기에 앞서서 먼저 우리 안에 자비가 넘치게 하소서. 자비가 심판을 이깁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자비로 심판을 견디고 이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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