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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찬기말 2017년 10년 17일 화요일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17. 10. 17. 07:29
365일 찬기말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
* 말씀 / 야고보서 1장 9절~11절
9. 비천한 신도는 자기가 높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십시오. 10. 부자는 자기가 낮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의 꽃과 같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거운 열을 뿜으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집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 골몰하는 동안에 시들어 버립니다.
* 성서묵상
야고보서는 시험을 만나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시험을 통해서 우리는 인내력을 키우게 되고 그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여 완전한 인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시험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우리가 피할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마도 그들이 경험하는 시험은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비천한 신도'는 자기가 높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라고 말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우리를 비천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비천함'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성서는 비천함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가난은 비천함으로 경험될 수 있지만, 그것이 신앙 안에서는 오히려 높아지는 길입니다.
또한 부자는 '자기가 낮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교인들 가운데 부자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신앙으로 인해서 스스로를 가난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앙을 갖지 않았다면, 가난한 삶, 낮은 삶과는 상관이 없는 삶을 살았을터였지만, 오히려 신앙으로 인해서 스스로 가난한 삶, 낮은 삶을 살게 된 이들이었습니다. 그것을 자랑하라고 야고보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론적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비천한 삶', '가난한 삶', '낮은 자리에서의 삶'이 신앙적으로는 복된 삶이라는 것입니다. 해가 중천에 떠서 뜨거운 열기를 뿜으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부자도 꽃처럼 자기 일에 골몰하는 동안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 새벽에 쓴 편지
지난 여름 뜨거운 열기 아래서 화단을 꾸몄습니다. 그곳에 교우들이 가져다준 작은 꽃들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꽃을 키우면서 알게 된 것이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화단에 있는 다육이들은 비를 많이 맞으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어떤 꽃들은 비가 적절히 내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서로 다른 꽃들을 함께 키우는 것은 보통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가 오면 어떤 꽃들은 비를 맞지 않도록 옮겨 주어야 하고, 또 해가 높이 뜨면 어떤 꽃들은 햇빛을 쐬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함께 키웠더니 예쁜 꽃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겨울이 오면 어떤 꽃들은 질 것이고, 시간이 지나가면 그렇게 아름다운 풀과 꽃들도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인생의 가여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비천함'입니다. 꼭 가난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들을 알아주지 못해서 비천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 지지 않아서 버림받은 것과 같은 비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서는 그렇게 '비천함'을 누리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높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것이 '비천함'이라면,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면 높은 곳에 계셔야 하는 분이지만 스스로 낮고 천한 곳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렇게 우리의 비천함을, 우리의 낮아짐을 감사할 줄 아는 당신과 제가 되길 바랍니다.
낮아짐이 높아지는 길입니다.
해가 열기를 뿜으면 꽃은 시들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가여운 삶입니다.
* 기도
주님, 비천한 자는 자신의 높아짐을 자랑하게 하시고 높은 자는 낮아짐을 자랑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 우리의 낮아짐을 자랑하게 하소서. 아름다운 꽃과 풀도 해가 열기를 뿜으면 곧 시들고 말 가여운 인생입니다. 주님 우리 인생의 연약함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름다움도, 시련도, 고통도 언젠가는 사라지게 될 것을 우리가 알게 하소서. 그렇게 가여운 하루 하루를 감사함으로 바라보고 감격하게 하소서. 우리의 인생이 당신 안에 꽃과 풀과 같음을 알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Beautiful world / 나무엔무심하게도 높다란 하늘이
어쩜 그리 푸르고 푸른지
눈을 감아도 비치는 푸르른
저 하늘이 오늘은 너무나 고마워
so beautiful world
정말일까
혹시 나만의 세상 속에 갇힌 허상은 아닐까?
this beautiful world
저 멀리
사라져간 슬픈 기억 위에
피어난 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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