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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숲에서 만난 성령님골목에서 만난 예수 2016. 7. 30. 23:55
ep3_숲에서 만난 성령님
새로운 출발은 의외로 쉽게 다가왔습니다. 아내와 저는 교우들이 예배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숲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햇볕이 비치고 바람이 부는 숲을 걷다가 보면 모든 시름과 근심을 잊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제가 인도하는 예배 가운데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숲에 들어가면 언제나 성령님께서 저를 맞아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숲을 걷고 또 걷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온 몸이 살짝 열기가 오르기도 합니다. 그때 저는 숲을 시원하게 흔들어주는 바람 소리 가운데서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괜찮아”.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야” 그 한마디를 듣고 날아갈 듯이 좋았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록 제가 예배를 인도하는 예배 가운데는 아직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았지만, 제 삶과 사역에는 성령님께서 이미 들어와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제 그 음성에 순종하면 될 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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