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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목회 초년시절에 겪었던 실어증과도 같은 경험이 지금의 목회에 겪은 최고의 축복인 것 같다. 내 언어와 내 삶이 다르다는 인식, 거리가 있다는 인식이 삶에 평안을 준다. 내 말을 깊이 들여다 보고, 될 수 있으면 쉽게 쓰고 아는 만큼 쓰고 사는 만큼 쓰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멋진 말을 한다 해도 삶이 따라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내 삶을 구원할 수 없는 말은 나를 지치게 만든다. 그러니 실어증이야 말로 구도자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위대한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정녕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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