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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편지 2016년 9월 27일(화) 여기, 하늘로 들어가는 문새벽에 쓴 편지 2016. 9. 27. 19:31
새벽편지
2016년 9월 27일(화)
여기, 하늘로 들어가는 문
성서묵상
창세기 28:16~17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17 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 곳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야곱은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어서가 먼저 태어나서 형이 되었고, 야곱은 간발의 차이로 태어나서 동생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태중의 야곱이 미리 알았던지 그는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당시의 사회는 장남에게 모든 축복이 전승되었습니다. 그러니 동생으로 태어난 야곱은 형의 삶에서 떨어지는 축복의 부스러기만을 간신히 얻어서 살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체념하면서 살 사람은 못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이 축복이 넘치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서 사투를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함께 그는 형이 받을 축복을 대신 가로챘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하여 형의 미움을 사서 살기 위해서 도망을 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서 들판에서 돌배게를 베고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자신의 신세가 한없이 처량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잠을 자면서 천사가 사닥다리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님의 축복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께서 그를 보살펴 주시고 또한 아브라함의 복을 야곱에게도 이어서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축복의 말씀을 듣고 야곱은 잠에서 깨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혼잣말로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그렇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금 들판에서 피곤하고 고단한 몸을 누이고 있는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 밤에 사닥다리로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광경을 보고 또한 주님의 축복의 말씀을 들을 뒤 자신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는 자신이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고통과 외로움 가운데 돌베게를 베고 자는 이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계신 곳이며 하늘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것을 알게 될 때 우리의 삶은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당과 우리가 기대하는 곳만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스러운 삶 가운데 홀로 외롭게 잠을 잘 때 그곳에도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라고 축복의 말씀을 들려 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가 바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며 하늘로 열린 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매일 뵙고 함께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주님 당신은 오늘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여기는 주님이 계신 곳이며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당신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는 눈과 귀를 주소서. 그렇게 매일 매일 감사하며 감격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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