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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내어주는 연습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5. 22. 00:30
365일 찬기말
2025년 5월 22일
제목: 중심을 내어주는 연습Lectio | 성서 본문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 요한복음 3:30 (표준새번역)Meditatio | 묵상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중심부를 내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 말입니다.젊을 때는 누구나 자신이 삶의 주역이라 믿습니다.
무대의 한가운데서, 세상의 방향을 내가 정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내가 중심에 서기보다는,
다음 세대가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조용히 길을 비켜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조금씩 잊혀지는 연습,
자신을 경계로 물러나게 하는 삶의 훈련,
그리고 마침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경계를 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진짜 성숙인지도 모르겠습니다.Actio | 실천
오늘은 어떤 자리에서든
스스로 중심이 되려 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조용한 배려’를 실천해보세요.
젊은 이의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주고,
익숙한 방식 대신 새로운 감각을 존중해보세요.
성숙은 침묵 가운데 주어지는 가장 깊은 역할입니다.Oratio | 기도
주님,
내가 점점 조용해질 수 있도록,
내 자리를 조금씩 내어줄 수 있도록
성숙의 용기를 주옵소서.
누군가를 살리고 세우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Contemplatio | 조용한 꽃길 한 줄
성숙이란, 중심에서 한 걸음 물러나
경계에 선 타인을 빛나게 하는 연습이다.'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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