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리를 아는 겸손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5. 4. 24. 09:23
2025년 4월 24일 | 365일 찬기말
구도자적 글쓰기, 삶으로 드리는 말씀 묵상
《제자리를 아는 겸손》
1. 성서읽기 – Lectio“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힘입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분수에 맞게 생각하십시오.”
– 로마서 12:3 (표준새번역)
2. 삶의 묵상 – Meditatio
우리는 종종 나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면서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내 안의 가능성을 무시한 채 움츠러들고,
또 다른 누군가는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한 채 앞서갑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말합니다.
“너 자신을 너답게 봐라.”
과장도 아니고, 폄하도 아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분량만큼.
사실 이 말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자주 남과 비교하거든요.
하지만 믿음은 비교가 아니에요.
자기 자리를 아는 것,
자기 자리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 자리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토마스 머튼은 이렇게 말했어요.
“겸손은 자신을 작게 보는 게 아니라,
자기 자리를 아는 거예요.”
우리 각자의 자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묵묵히 살아내는 것,
그게 진짜 겸손이고,
진짜 믿음 아닐까요?
3. 삶의 적용 – Actio오늘 하루, 내가 있는 자리를 소중히 여겨보세요.
비교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을
고요하게, 기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순종일지도 모릅니다.
4. 오늘의 기도 – Oratio주님,
저를 너무 크다고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저를 너무 작다고 무시하지 않게 해주세요.
주님이 내게 주신 자리, 그 자리를
사랑하며 살아가게 해주세요.
비교가 아닌 감사로,
조급함이 아닌 신뢰로,
오늘을 걷게 해주세요.
아멘.
5. 조용한 꽃길 한 줄 – Contemplatio
“겸손은 낮아짐이 아니라, 내 자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제자리를 사랑하는 마음
https://www.youtube.com/watch?v=3O4zH3UJYUI
'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공간을 품어야 합니다 (0) 2025.04.28 질문하는 믿음, 살아있는 신앙 (1) 2025.04.27 새로워지고 있는가? (0) 2025.04.23 몸으로 드리는 예배 (0) 2025.04.22 부활의 새벽, 아직 어두울 때 (0)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