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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고난주간 떼제기도회 성금요일모임카테고리 없음 2013. 3. 29. 17:08
2013, 고난주간 떼제기도회 성금요일모임2013.3.29일 성금요일 오후 1시
1. 떼제찬미 / 3장, 6장, 25장
2. 시편교송 /시편 22편, 떼제찬미 50장제1낭독자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그리 멀리 계셔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나의 간구를 듣지 아니하십니까? 2 나의 하나님, 온종일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시고, 밤새도록 부르짖어도 무르는 체 하십니다. 3 그러나 주님은 거룩하신 분, 이스라엘의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4 우리 조상이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믿었고, 주님께서는 그들을 구해주셨습니다.
회 중 : 우리는 예수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2낭독자 :
5 주님께 부르짖었으므로, 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님을 믿었으므로, 그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6 그러나 나는 사람도 아닌 벌레요, 사람들의 비방거리, 백성의 모욕거리일 뿐입니다. 7 나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나를 빗대어서 조롱하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면서 얄밉게 빈정댑니다. 8 “그가 주님께 그토록 의지하였다면, 주님이 그를 구하여 주시겠지. 그의 주님이 그토록 그를 사랑하신다니, 주님이 그를 건져 주시겠지”합니다.
회 중 : 우리는 예수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3낭독자 :
9 그러나 주님은 나를 모태에서 이끌어 내신 분, 어머니의 젖을 빨 때부터 주님을 의지하게 하신 분이십니다. 10 나는 태어날 때부터 주님께 맡긴 몸, 모태로부터 주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11 나를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재난이 가까이 닥쳐왔으나,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회 중 : 우리는 예수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다 함 께 : 19 그러나 나의 주님,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나의 힘이신 주님, 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23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그를 찬양하여라. 야곱 자손아, 그에게 영광을 돌려라. 이스라엘 자손아, 그를 경외하여라.24 그는 고통받는 사람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 그들을 외면하지도 않으신다.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응답하여 주신다.
회 중 : 우리는 예수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3. 말씀의 나눔 / (요한복음 19:30, 누가복음 23:44-46)
‘가상칠언6, 7_ “다 이루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4. 떼제찬미 / 54장 십자가로
5. 중보기도 / 51, 주여 비오니(O Lord hear my prayer)
<기도자1> : 주님, 당신은 십자가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원수를 갚는 방법이 아니라 용서하심으로 모든 생명들을 용서하시고 구원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주님 그 사랑에 감사드리옵나이다.<회 중> : 주여 비오니 들어주소서. 응답해주소서.
<기도자2> : 주님 오직 우리 안에 당신의 사랑과 용서만이 서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온생명을 주신 당신의 사랑의 말씀을 온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회 중> : 주여 비오니 들어주소서. 응답해주소서.
<기도자3> : 주님, 당신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온전히 드리셨듯이, 우리의 삶도 밀알과 같이 썩어서 생명의 씨앗이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그리 도우소서.
<회 중> : 주여 비오니 들어주소서. 응답해주소서.
6. 주기도문 / 다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7. 떼제찬미 / 33, 주여 주 예수여(Jesus, remember me)
3. 말씀의 나눔 / (요한복음 19:30, 누가복음 23:44-46)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가상칠언6, 7_ “다 이루었다”.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시고서, “다 이루었다”하고 말씀하신 뒤에, 머리를 떨어뜨리시고 숨을 거두셨다. (요 19:30)
44 어느덧 낮 열두시쯤 되었는데,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한 삶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시고, 또한 하나님의 독생자이면서 동시에 대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육체로 오신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대사가 되어서 오로지 하나님의 뜻, 특별히 모든 생명을 용서하고 구원의 길을 여시는 사역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어루만져서 치유케하시고, 또한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 일이 바로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 이루셔야 할 일이 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심은 그 모든 사역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께 주신 그 모든 말씀과 기적들 그리고 생명들에게 보여주신 그 크신 사랑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서 완성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을 통해서 들려주신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의 말씀들을 자신의 심령에 깊이 세기었습니다. 그리고 온전히 그 말씀들이 성취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손에 잡히셨고, 홍포를 입으셨으며, 머리에는 가시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보다 더 큰 감당하기 힘든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손과 발에 못을 박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사람들의 비아냥 거림을 참으셔야 했고, 로마병정들이 자신의 겉옷과 속옷을 나눠가지는 수치를 당하셔야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묵묵히 감당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처음 겪는 일이지만 전혀 낮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이미 그렇게 되기로 예정된 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고통가운데서도 주님께서는 자신의 고통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희미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삶을 통해서 완성되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포주를 받으시고, 이 모든 일들, 아주 작은 일들 까지 이루어졌음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희미하게 붙어있던 숨을 거두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 말씀이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으로 나와있지만, 누가복음 23장 44절 이하에는 예수님께서 하신 또 하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은 열두시정도 되어서 오후 세시까지 깊은 어둠이 드리웠다고 말합니다.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사건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의 중요한 기점이 됨을 예표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숨을 거두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중의 어떤 것이 먼저것이고 나중의 것입니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두 말씀을 하나로 보고 읽는 것이 유익할듯합니다. 이 말씀을 함께 읽을 때 예수님의 말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을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셨습니다. 어떤 기적을 행하는 것이나, 말씀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이 아닌, 당신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데라"는 말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까지 가는 그 마음으로 온전히 폭력과 저주 그리고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감당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고, 그 것을 완수하였을 때, 비로소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시고자 했던 것이 십자가 고난의 멸시와 수모였다는 사실은 오늘 그를 믿고 따르는 우리들에게 주는 말씀이 깊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모든 것을, 심지어 자신의 영혼까지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은 예수님께 주어진 일이었고,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를 일으켜 세우는 일은, 그 영혼을 받아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육체로 오신 예수님은 자신이 육체로 받아야 할 모든 고난을 감당하고 모든 이후의 역사를 하나님께 의탁하셨습니다. 오늘 성금요일을 맞이하여 자신의 모든 삶과 육체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 예수님의 사역을 깊이 묵상합시다. 그리고 그분의 일으키심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