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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다스리라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3. 6. 12. 23:27
365일 찬기말 / 2023. 6. 13
야고보서 1:26
혀를 다스리라
26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신앙은 헛된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신앙인들의 삶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을 가지는 것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기준에 따라서 살아가지만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믿으며 바라면서 살아가는 삶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신앙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야고보서는 스스로를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는 사람은 자기를 속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건하게 살아가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 경건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다’, ‘하나님을 예배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예배하듯이 살아가는 삶이 바로 경건하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려움과 예배 그리고 자신의 삶이 하나로 일치되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경계하는 사람은 혀를 다스리기 이전에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 스스로를 경건하다고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며 또한 신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태도일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경건한 사람이라면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낮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스스로를 경건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혀를 다스리지 않고 함부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이미 우리들에게 듣기는 빨리하고 말을 더디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왜 이렇게 가르칠까요?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 무조건 구원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으로 예수를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서는 믿음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살아내야 하는 삶이 있습니다. 그 삶은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모두 버리고, 온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는 삶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삶 속에서 정화작용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말을 더디하고 자신의 혀를 억제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혀를 억제하지 않는 것, 주의하지 않는 것은 자기의 마음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은 화려한 말이 아닙니다. 좋은 말은 독점하는 말이 아닐 것입니다. 좋은 말은 마음을 담은 말입니다. 바로 온유한 마음을 담은 말을 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이루어야 할 삶의 모습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말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사려 깊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혀를 제어하지 않으면 그의 신앙은 헛된 것이 될 것이라고 야고보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도 말했지만, 율법은 토라이며 성서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구약이 율법이였지만,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약과 신약이 토라인 셈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정신을 깊이 새겨서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훈련은 바로 혀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혀를 다스리는 실제적인 훈련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의 일정한 시간은 침묵의 시간으로 말하지 않고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의 주장을 내려놓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엄마와 아빠의 말을 듣는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이 세상에 거친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하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늘 우리 자신의 말이 그렇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말을 사용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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