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90%가 은혜입니다

365일 찬기말
2025년 5월 27일
제목: 내 삶의 90%가 은혜입니다

Lectio | 성서 본문

“그러나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도록,
오히려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려고 기뻐합니다.”
– 고린도후서 12:9 (표준새번역)

Meditatio | 묵상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우리 삶의 중심에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종종
마지막 10%를 채우지 못했다고 걱정하지만,
하나님은
그 여백을 채우는 분이시며,
오히려 그 약함을 통해 능력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완전함이 믿음의 조건이 아닙니다.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곧 은혜를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실은
우리의 노력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노력 10% 위에,
하나님은 언제나 90%의 은혜로 덮어주십니다.

그러니, 사실 자랑할 이유도 없고,
또 실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신실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의 남은 부분도 은총으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Actio | 실천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가 다 하지 않아도 괜찮다.
은혜가 내 삶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작은 기도처럼
자신의 약함 하나를 하나님께 조용히 내어드려 보세요.

Oratio | 기도

주님,
제가 다 이루지 못해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함 속에 당신의 능력이 머무는 줄 알게 하소서.
내 삶의 대부분을
당신의 은혜가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잊지 않게 하소서.

Contemplatio | 조용한 꽃길 한 줄

내 삶의 90%가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