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if i could 2025. 5. 9. 07:20

365일 찬기말 (2025.5.9.)
제목: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Lectio | 말씀 읽기


“나는 나를 강하게 해 주시는 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 표준새번역)

Meditatio | 삶의 묵상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내가 열심히 했기에 이룰 수 있었어.”
하지만 조금만 멈춰 바라보면, 그 모든 성취 뒤에는
보이지 않는 ‘은혜의 바탕’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건강을 허락받았기에,
좋은 동역자와 조건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의 흐름을 굽이굽이 인도하시는 손길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여정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걸어간 ‘일관된 나’가 있었지요.
그러나 그 일관성조차도
“내게 능력주시는 분” 안에서 가능했던 일 아닐까요?

바울이 감옥에서 고백했던 이 말씀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의 언어가 아닙니다.
오히려 조건과 상황을 초월하는 감사와 평안의 근거입니다.
넘침이나 부족함, 성공이나 실패 속에서도
나는 그분 안에서 충분하다는 믿음.
그 믿음이 곧 ‘능력’이 됩니다.

Actio | 작은 실천


오늘 내가 이룬 모든 것들을 돌아보며
“내가 했어”가 아니라
“내게 능력주신 분 안에서 가능했어”라고 고백해봅시다.
그리고 조용히 마음속으로,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봅시다.

Oratio | 기도


하나님,
저의 성취가 저 혼자만의 능력이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탱해주시고,
사람들을 통해 도우시고,
환경을 통해 길을 열어주신 은총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 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Contemplatio | 조용한 꽃길 한 줄


내가 해낸 것이 아니라,
내게 ‘견딜 힘’을 주신 분 안에서 가능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