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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하지 말라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3. 6. 30. 08:00
365일 찬기말
2023. 6. 30
맹세하지 말라
2023. 6.30(금)
1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이나 땅이나 그 밖에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다만, "예" 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예"라고만 하고, "아니오" 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아니오"라고만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은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우리들에게 맹세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실 여기서 갑자기 ‘맹세’의 문제가 나오는 것은 문맥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맹세’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야고보는 “하늘이나 땅이나 그 밖에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오로지 “예”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예”라고만 하고, “아니오”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아니오”라고만 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은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맹세를 하지 말라는 것은 사실 심판과 깊은 연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맹세를 하는 사람은 그 맹세로 인해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서 자신의 삶으로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를 읽다가 보면 우리는 예수님의 면모를 보게 되는데 그가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했는지를 알게 되는 면입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옛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너는 거짓 맹세를 하지 말아야 하고, 네가 맹세한 것은 그대로 주님께 지켜야 한다’ 한 것을 너희는 또한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말아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발을 놓으시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아라. 그것은 크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거짓 맹세를 금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신명기 23: 21이하를 보면 하나님께 맹세하여 서원한 것은 미루지 말고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때에는 하나님께 맹세하는 관습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서원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키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신의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명기에서도 맹세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에 대해서 아예 맹세 자체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맹세를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리고 거룩한 도성인 예루살렘을 두고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로지 예를 할 경우에는 예라고 하고 아니오 할 때에는 아니오 하면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맹세하지 말라고 말씀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맹세를 하는 것이 쉽습니다. 맹세를 하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그 뒤로는 그 맹세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의 삶 가운데 어려운 것이 ‘예’해야 할 때 ‘예’를 하고 ‘아니오’해야 할 때 ‘아니오’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념이 분명한 사람들이 가능할 것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쉽게 맹세를 하면서 살지만 그 맹세를 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야고보서는 맹세하지 않고 ‘예’해야 할 경우에, ‘예’라고 하고 ‘아니오’라고 해야 할 경우에 ‘아니오’라고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가 힘든 이유는 과거에 우리들이 헛된 기대를 가지고 맹세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맹세하지말라고 말합니다. 맹세를 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 우리에게 또 다른 하루를 허락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맹세하지 않고 다만 우리가 ‘예’해야 할 경우에 ‘예’하게 하시고,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경우, ‘아니오’라고 말하게 하소서.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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