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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하신 그 영을 질투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신다.365일, 찬미와 기도 그리고 말씀 2023. 6. 24. 08:59
365일 찬기말 2023.6.23.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을 질투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신다
야고보서 4:1~7
1 무엇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 싸움이나 분쟁이 일어납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싸우고 있는 육신의 욕심에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까? 2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하면 살인을 하고, 탐내어도 가지지 못하면 다투고 싸웁니다.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 데에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4 간음하는 사람들이여, 세상과 벗함이 하나님과 등지는 일임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을 질투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신다"라는 성경 말씀을 여러분은 헛된 것으로 생각합니까? 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고 말합니다. 7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고, 악마를 물리치십시오. 그리하면 악마는 달아날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특정교회에게 보내진 편지가 아니라 모든 교회에게 보내진 일반서신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서신의 경우는 일반서신보다는 특정교회에 보낸 서신서가 더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는 당시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그가 그렇게 했던 이유는 당시의 교회 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교회 안에 있는 차별의 문제 곧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하고 부자들을 환대하는 일들, 그리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욱 더 사랑하는 것, 그리고 말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들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4장에 이르러서는 그는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 싸움이나 분쟁이 일어납니까?” 이 말은 다른 말로 하자면, “무엇 때문에 교회 안에서 싸움이나 분쟁이 일어납니까?”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싸우고 분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거룩해야 할 교회 안에서 싸움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야고보서는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야고보서는 “육신의 욕심”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하면 살인을 하고, 탐내어도 가지지 못하면 다투고 싸운다고 말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살인의 문제가 세상이나 교회 안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결국 욕심으로 말미암아서 서로를 죽이고 다투고 싸우는 일이 세상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교회 안에 있는 이들, 곧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도 이런 일들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그들이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쾌락을 위하여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두 가지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구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애정과 열정이 없이 그저 시간이 지나는 대로 흘러가는 이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기회를 모두 흘려보내는 이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구하기는 하는데 잘못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해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쾌락에 쓸 용도로 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들은 사실은 세속에 빠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기쾌락을 위해서 구하는 사람들, 자기 욕망을 위해서 타인들과 다투고 결국에는 살인까지 일으키는 사람들,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야고보서는 ‘간음하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그러한 일들, 곧 세상과 벗함이 하나님과 등지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과 벗함이란 세상적인 욕심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등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친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가 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계약백성들입니다. 두 남녀가 사랑으로 인해서 혼인서약을 하고 결혼을 하듯이 하나님과 결혼한 사람들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승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되었고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욕망에 사로잡혀서 다투고 싸우고 시기 질투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야고보서는 ‘간음하는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고보서가 던진 말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보고 읽고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을 질투하실 정도로 그리워하신다”. 이 말씀을 야고보서는 ‘성경’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당연히 구약성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구약성서 이외에 외경도 함께 읽었으니, 외경에서 온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구약성서의 어떤 부분을 인용했는지 정확하게 알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개의 성서 구절을 우리는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에는 십계명이 나와있는데 그 가운데 5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출 20:5).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삼키는 불이시며, 질투하는 하나님이십니다.”(신명기 20:24).
여기서 하나님은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인간에 대해서 질투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것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속적인 가치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 영 가운데 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질투하실만큼 거룩하고 영광스럽고 풍요로운 것임을 우리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풍요 가운데 거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과 더불어 살아가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불순종들을 바라보게 하소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세상을 사랑했던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 살게 하신 그 영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그 영과 더불어 자유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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