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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사순절에 마시는 커피 2. 커피는 단 한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
    Coffee Prayer 2011. 4. 11. 23:42

    _사순절에 마시는 커피 2. 커피는 단 한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

     

     _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단 번에 드리심으로써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습니다.(히10:5-14)

    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입히실 몸을 마련하셨습니다. 6 주님은 번제와 속죄제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래서 내가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 나를 두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8 위에서 그리스도께서 "주님은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셨습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들입니다. 9 그 다음에 말씀하시기를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첫 번째 것을 폐하셨습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써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제사장은 날마다 제단에 서서 직무를 수행하면서 똑같은 제사를 거듭 드리지만, 그러한 제사가 죄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1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사하시려고 단 한 번의 영원히 유효한 제사를 드리신 뒤에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13 그리고서 그는 그의 원수들이 그의 발 아래에 굴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14 그는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을 단 한 번의 희생제사로 영원히 완전하게 하셨습니다.

    _커피는 단 한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

    동양인들은 녹차 문화에 익숙해 있습니다. 녹차를 우린다고 하지요, 녹차를 우릴 때 대부분 한번만 우리는 것이 아니라, 두세번씩 우리곤 합니다. 이런 다도 문화 때문인지,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한번 내렸던 커피를 또 다시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커피를 마시는 것은 커피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단 한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줍니다. 커피를 처음 마시는 사람들은 "두 번 내려도 맛이 괜찮은데요"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한번 사용한 커피를 다시 사용하게 되면 아무 향과 맛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담뱃재 맛이 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커피는 단 한 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주기 때문입니다'. 커피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속성 때문입니다. 커피는 에누리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의 잔에 담아서 우리에게 내어줍니다. 자신은 하나의 재로 남을지언정, 커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을 모두 우리에게 나누어 줍니다. 훌륭한 바리스타는 바로 이 점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커피 한잔, 한잔 내릴 때, 최선을 다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커피는 단 한 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릴 때에도 바리스타는 숨도 쉬지 않고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는 단 한 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주기 때문입니다.

    _커피묵상

      매일 커피를 타다보니, 커피와 예수님이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단번 제사로 드림으로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당시에 종교지도자들은 매일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는 것을 자신들의 종교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번제와 속죄제가 아니라, 자신의 몸 전체를 드리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시의 종교 지도자처럼 종교적 의식을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전체 몸 전체를 단번 제사로 드림으로 모든 생명체들을 거룩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단 한 번의 제사로 사람들을 완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단 한 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던져 우리를 거룩하고 완전하게 하셨듯이 커피도 단 한 번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어줍니다. 저는 그래서 커피를 마실 때 마다 예수님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단지 삼십삼년을 살았습니다. 공생애 기간은 삼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들에게 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이후로 더 이상 어떤 희생제사가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서 내어준 것입니다. 사순절을 맞이하여, 우리도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위해 내어 놓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단 한 번의 삶을 살아갑니다. 실패한 삶이던, 위대한 삶이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딱 '하나'뿐 입니다. 그 삶과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고 반복할 수도 없기에 우리는 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소중히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 귀한 순명의 시간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내어던져지길 바랍니다. 주님 꼭 그렇게 나를 인도하소서.

    2011. 3.11

    참포도나무교회 안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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